쫓겨난 전 美하원의장 권토중래?…"당이 원하면 뭐든 할 것"

입력 2023-10-10 01:07  

쫓겨난 전 美하원의장 권토중래?…"당이 원하면 뭐든 할 것"
"매카시, 후임 의장 선출 난항시 재출마 가능성 배제 안해"
해임 직후 '다시 출마않겠다'고 했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하원에서 해임결의안이 통과되면서 하원의장직에서 물러난 케빈 매카시 의원(공화)이 후임자 결정 과정이 파행할 경우 '재등판'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9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매카시 의원은 보수 성향 라디오 호스트 휴 휴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공화당이 신임 하원의장 선출에 어려움을 겪으면 다시 나설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손사래를 치지 않았다.
매카시 의원은 "하원 공화당은 그 결정(후임 하원의장 선출)을 내려야 한다"며 "나는 여전히 의원이고 나는 계속 싸우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해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8명의 공화당 초강경파 의원들이 입장을 바꿀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후속 질문에는 "하원 공화당이 무엇을 원하든 나는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해지고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해임을 주도한) 8명은 내 생각에 개인적인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맷 게이츠 의원 등 8명의 당내 초강경파가 자신에 대한 사적 감정 때문에 해임에 찬성했다는 주장이었다.
하원은 오는 11일 신임 의장선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인데 의장 출마 의사를 밝힌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 짐 조던 법사위원장 중 누구도 당선을 위한 과반표(218)를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 적지 않은 미국 매체들의 예상이다.
매카시 의장은 지난 3일 해임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 '하원의장에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후임자 인선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대안부재론이 제기되면 재출마를 선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일각에서 전망해왔는데, 이날 매카시의 발언은 그런 관측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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