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수입액 77%는 K-배터리 3사 中공장 생산분"

입력 2023-10-10 10:14  

"이차전지 수입액 77%는 K-배터리 3사 中공장 생산분"
이장섭 의원 "리튬 비축목표 100일분…실제 비축량은 5.8일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올해 리튬이온 축전지를 포함한 전체 이차전지 수입액 약 62억달러 중 77%가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중국 공장 생산분의 역수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은 1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체 이차전지 수입액은 2021년 36억달러, 2022년 60억달러에서 올해 들어 8월까지 62억달러로 집계됐다.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사이에 7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수입액은 2021년 33억달러에서 2022년 56억달러, 올해 1∼8월 59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배터리 3사의 이차전지 중국 수입액은 2021년 20억달러, 2022년 46억달러, 올해 1∼8월 48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8월 기준 배터리 3사의 이차전지 중국 수입액이 전체 이차전지 수입액의 77.4%를 차지한 것이다.
이차전지 원재료인 광물 수급에서도 중국 의존도는 높다.
전구체와 수산화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광물 가공품의 경우 최대 96.4%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부는 희소금속에 대한 중국 등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축 목표를 설정하고 있지만, 실제 물량은 목표 대비 낮았다.
배터리 생산의 필수 원자재인 리튬의 비축 목표는 100일분이지만, 실제 비축량은 5.8일분에 그쳤다.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은 전체 수입의 약 78%를 중국에 의존하는 가운데 중국이 수산화리튬 수출통제를 단행할 경우 국내 리튬 비축량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산업부가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시장에 대해 장밋빛 미래를 전망하고 있지만, 전기차용 이차전지는 최악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업계는 급격히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광물·핵심소재 확보부터 생산, 리유즈·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 전 주기에 대한 수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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