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 3분기 잠정실적 발표…조단위 영업익 복귀 기대

입력 2023-10-11 05:00  

삼성전자, 오늘 3분기 잠정실적 발표…조단위 영업익 복귀 기대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 예상…반도체는 3조∼4조원 적자 지속 유력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1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이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6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1% 급감한 1조8천396억원, 매출은 11.8% 감소한 67조7천353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이 각각 6천억원대에 그친 올해 1·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세는 뚜렷하다. 올해 첫 조단위 분기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하다.
갤럭시Z 플립5 등 신형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모바일경험(MX) 부문과 고객사 신제품 호재가 있는 디스플레이(SDC)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3분기 영업이익이 2조∼3조원대를 회복하리라는 관측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실적 눈높이는 낮아졌다.
메모리 반도체 감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의 여파로 3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기대에는 못 미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에서는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전환에도 감산으로 인한 단위당 고정원가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이 매출 증가에 비례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메모리 업황 회복도 예상보다 더디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분기 연속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
증권사별 3분기 삼성전자 DS 적자 전망치는 하이투자증권 3조4천830억원, 대신증권 3조6천100억원, 유안타증권 3조8천510억원, SK증권 4조1천억원 등이다.
반도체 적자 규모는 1분기(4조5천800억원)나 2분기(4조6천300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주력 사업인 메모리 시황은 바닥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에 4분기부터는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고 재고가 개선되며 실적 개선에 힘이 실릴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예상했다.
이날 국내 배터리 1위 기업 LG에너지솔루션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동기의 5천219억원 대비 27.7% 증가한 6천667억원이다. 직전 분기보다는 44.8%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 전망치는 8조5천94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4% 늘었으나 직전 분기의 8조7천735억원보다는 5.5% 줄었다.
지난 2분기까지 LG에너지솔루션은 6개 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지만, 최근 전기차 판매 둔화에 성장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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