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모두와 접촉…평화 노력"

입력 2023-10-10 19:19   수정 2023-10-10 19:57

[이·팔 전쟁] 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모두와 접촉…평화 노력"
젤렌스키 "러, 중동 전쟁으로 이익" 주장에는 "근거없다" 일축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하고 군사 대응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양측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팔레스타인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러시아 시민이 많이 살고 있는 이스라엘과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러시아 내 이슬람 자치공화국 체첸의 람잔 카디로프 수장이 텔레그램에서 "우리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팔레스타인과 오랜 역사적 유대관계를 갖고 있고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많은 공통점을 지닌 이스라엘과도 관계가 있다. 무엇보다 이 나라에는 많은 우리 시민이 살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분쟁의 양측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역할을 맡고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페스코프 대변인은 "사전에 계획된 일정"이라면서도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인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을 위해 팔레스타인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 위원 무사 아부-마르죽은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10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을 포로로 잡고 있다면서 "포로 가운데는 러시아인을 포함한 이중국적자도 수십명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동의 전쟁은 러시아에 이익이며, 러시아가 중동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싶어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절대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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