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세계 각국 군용기·국적기 투입해 자국민 대피

입력 2023-10-11 08:53  

[이·팔 전쟁] 세계 각국 군용기·국적기 투입해 자국민 대피
독·프·캐나다·네덜란드 등 국적기 특별편 편성하거나 군용기 띄워
리투아니아 노인 성지순례단 41명 전세기 귀국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세계 각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자국민을 무사히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편을 투입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무력 충돌하면서 많은 항공사가 상업기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10일(현지시간) DPA·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은 오는 12∼13일 특별편을 여러 편 운항해 이스라엘에 남은 독일 국민을 자국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소식통들은 특별 항공편이 하루 4편씩 운항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랑스도 12일 에어프랑스 특별 항공편을 띄워 자국민을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이 밝혔다.
이탈리아는 자국민 200명을 태운 공군기 두 대가 이스라엘을 출발해 10일 오전 로마 공군 비행장에 도착했으며 민항기 한 대도 곧 베로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도 12일 아인트호벤 공군기지에서 텔아비브로 군용기를 보내 자국민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스페인도 이날 상업 항공편 중단으로 이스라엘에 고립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 두 대를 보냈다.

포르투갈 외교부도 이날 자국민 190명을 공군기로 일단 키프로스로 대피시킨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노인 성지순례자 41명으로 구성된 단체가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에 발이 묶임에 따라 대피 계획을 세워 실행 중이라고 발트해 뉴스 통신사 BNS가 전했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이들이 지난 9일 서안 검문소를 지나 이스라엘 영토로 진입하도록 했으며 11일 전세기를 투입해 자국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다.
캐나다는 군용기를 텔아비브에 투입해 향후 수일 내로 이스라엘에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킬 계획이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은 엑스(구 트위터)에 이같이 밝히고 "텔아비브 공항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추가적인 방법도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중남미 국가인 아르헨티나는 10일부터 이스라엘에서 하루 세 차례 공군기를 띄워 자국민 1천200명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호르헤 타이아나 국방장관이 밝혔다.

멕시코도 지난 9일 자국민들 귀국을 위해 군용기를 투입했으며 우루과이 역시 자국민 77명을 이스라엘에서 귀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으로 외국인 인명 피해도 다수 발생했다.
AFP 통신이 각국 정부를 인용해 전한 외국인 사망자 수에 따르면 태국이 18명으로 가장 많다. 태국인 11명은 무장세력에 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미국인 14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실종됐으며, 네팔인 10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인은 8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실종됐으며 아르헨티나인 7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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