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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이스라엘 맹비난' 콜롬비아 "이스라엘 대사, 출국하라"

입력 2023-10-17 02:47  

[이·팔 전쟁] '이스라엘 맹비난' 콜롬비아 "이스라엘 대사, 출국하라"
이스라엘을 나치에 비유한 콜롬비아 대통령 발언 이후 양국 관계 악화일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 중인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을 맹비난한 콜롬비아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향해 "출국할 것"을 요구했다.
알바로 레이바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콜롬비아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우리 대통령에게 보인 무분별한 오만함을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며 "최소한 사과라도 하고 우리나라를 떠나라"고 썼다.
악화일로에 있는 콜롬비아·이스라엘 관계를 드러내는 이번 사태는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난주 페트로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한 포위 공격과 전면 봉쇄를 명령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관련 기사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뒤 "이것은 나치가 유대인을 향해 말한 것과 같다"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마르가리타 만하레스 주이스라엘 콜롬비아 대사를 초치한 데 이어 '콜롬비아 대통령이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잔학 행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콜롬비아에 대한 보안 품목 수출을 중단했다. 페트로 대통령을 강력히 성토하는 별도의 성명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갈리 다간 주콜롬비아 이스라엘 대사는 평화 협정을 촉구하는 페트로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글과 함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 지구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먼저 청산하는 것"이라며 직접적인 반박 글을 올렸다. 이스라엘 주민 피해 상황을 담은 사진과 영상도 반복적으로 게시했다.
레이바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은 "(가자 지구) 초토화 방침은 대체 어디에서 결정한 것인지를 차치하고서라도 현명한 사람이라면 (그 방침에 대해) 누구도 박수를 보낼 수 없을 것"이라며 "페트로 대통령의 제안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위한 결정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콜롬비아 일간지 엘티엠포는 레이바 장관의 '출국' 언급이 '추방'을 뜻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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