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 이상인 부위원장은 최근 방통위가 추천해 임명된 이동욱 KBS 이사에 대해 "언론, 특히 탐사보도에 전문성을 갖고 있고 역사 분야에도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져 KBS 이사직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이동욱 이사의 5·18 민주화 운동 관련 과거 발언 등을 근거로 역사관을 지적한 야당 위원들에게 "여러 사람의 추천과 이 분의 활동, 행적을 고려했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 이사의 종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이 이사는 201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서 일하면서 현재는 역사 인식을 달리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야당에서 KBS 경영진 교체와 수신료 분리 징수 등이 무리하게 이뤄졌다면서 방송장악 우려를 표하자 "지난번에 이동관 방통위원장도 말했듯 방송을 장악할 의도가 전혀 없고 방송이라는 것은 장악될 수도, 장악돼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수신료 분리 징수와 관련해서는 KBS, 한전의 협상을 깊이 살펴보고 있으며 협의해서 좋은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KBS 등 공영방송이 제대로 정착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방통위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연말 예정된 KBS 2TV 재허가 심사와 관련해서도 "관련 법령과 재허가 세부 계획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김의철 전 KBS 사장 해임에 대해서는 "KBS 이사회에서 제안하고 검토해 의결한 것이라 방통위가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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