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故 이건희 3주기 맞아 추모 분위기…오늘 학술대회 열려

입력 2023-10-18 05:00  

삼성, 故 이건희 3주기 맞아 추모 분위기…오늘 학술대회 열려
로저 마틴·김상근 교수 기조강연…백건우 특별공연도
내일 추모 음악회 열려…이재용·홍라희 등 총수 일가 참석할 듯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3주기(10월 25일)를 맞아 이 선대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 등을 다각도로 재조명하며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력 산업인 반도체가 불황의 터널을 지나는 가운데 이 선대회장의 정신을 되새기며 초격차 기술을 토대로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삼성글로벌리서치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과 전략, 인재, 상생, 신세대, 신흥국 등 6개 분야에서 이 선대회장의 리더십과 삼성의 신경영을 재조명한다.
로저 마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와 김상근 연세대 신학대 교수가 각각 '이건희 경영학, 본질은 무엇인가', '르네상스인(人) 이건희(KH)와 KH 유산의 의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이어 미국의 스콧 스턴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대 교수, 리타 맥그래스 컬럼비아대 경영대 교수, 패트릭 라이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경영대 교수, 김태완 카네기멜론대 경영윤리 교수 등이 세션별로 참가해 논의한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특별 공연도 마련됐다.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은 "이건희 회장은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으로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꿈과 다짐을 실천한 시대의 경영자이자 시대의 혁신가"라며 "1993년 근본적 변혁을 강조한 '신경영선언'에서 2012년 '창조경영'에 이르기까지 한순간도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 선대회장은) 삼성그룹의 혁신 경영을 통해 산업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도 창조적 혁신의 영감과 경험을 제공했다"며 "이 자리는 한국 기업의 새로운 재도약을 위한 혁신과 영감을 함께 나누고 미래의 전략적 방향성을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이 선대회장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 선대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 총수 일가도 자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도 총출동한다.
추모 음악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무대에 오른다. 조성진은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홍 전 관장은 작년 10월 이 회장과 LG아트센터를 찾아 조성진의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조성진 팬'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이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3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이날 추도식에는 삼성 전현직 사장단도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작년에는 삼성 전현직 사장단과 부사장 등 경영진 300여명이 순차적으로 선영을 찾았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 아들과 함께 추도식에 참석해 유족을 위로했다. 2021년 1주기 추도식에는 코로나 등을 고려해 유족과 일부 사장단만 참석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안내견 사업을 시작한 이 선대회장의 신념, 안내견 사업 이후 사회 변화 등의 성과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별세 이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오른 이 선대회장은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선언'을 통해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시켰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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