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영국 정보기관 MI5 수장 "하마스, 극단주의자 테러 부추길 우려"

입력 2023-10-18 16:18  

[이·팔 전쟁] 영국 정보기관 MI5 수장 "하마스, 극단주의자 테러 부추길 우려"
"'외로운 늑대' 고무되고 새로운 방식의 테러 공격할 수 있어"
"이란 위협도 커질 수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이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켄 매컬럼 영국 국내정보국(MI5) 국장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슬람 급진주의자들과 반유대주의자, 신나치주의자가 유대인 공동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컬럼 국장은 중동 지역 사태가 잔혹한 테러를 부추길 수 있어 영국에 있는 이슬람주의자들을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외로운 늑대'(단독으로 행동하는 테러리스트)들이 고무될 수 있고, 테러 단체들이 새로운 방식의 공격을 할 수 있어 MI5가 이런 위험에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중동 지역 상황은 영국에서 이미 12건의 이상의 암살과 납치에 연관된 이란을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란의 위협이 커질 수 있다며 1년 사이에 MI5가 반체제 인사들과 언론기관을 겨냥한 이란 관련 15건의 음모를 무산시켰다고 말했다.
매컬럼 국장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파이브 아이즈' 안보 정상회의에서 "중동에서 일어난 중대한 사건들이 영국에 대한 위협을 증폭시키거나 무엇을 표적으로 삼을지, 어떻게 영감을 받을지에 따라 그 형태가 바뀔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은 영국 내에서 일어나는 일뿐만 아니라 중동이나 다른 대륙 등에서 발생하는 일로부터도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의 정보 동맹이다.
매컬럼 국장이 정보 동맹 책임자들과 함께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등의 침공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번 정보 동맹의 회동은 세계가 냉전 종식 이후 최대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회동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미칠 영향이 비공개 논의 주제로 올랐다.
MI5와 정보 동맹국들은 중국의 경제 스파이 활동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경고도 했다.
kms123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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