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모디 印 총리, 이스라엘 총리 이어 팔레스타인 수반과 통화

입력 2023-10-20 14:11  

[이·팔 전쟁] 모디 印 총리, 이스라엘 총리 이어 팔레스타인 수반과 통화
양측과 나쁘지 않은 관계 고려 '균형 잡기' 해석…인도와 가까운 아랍국들 기류도 주시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이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PA) 수반과도 통화를 가졌다.
양측과 나쁘지 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인도가 전쟁 와중에서 절묘한 '균형 잡기'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전날 아바스 수반과 한 통화에서 최근 발생한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인한 민간인 피해에 위로를 전하면서 인도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디 총리는 앞서 지난 10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면서 이스라엘과 연대하겠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직후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로 묘사하면서 이스라엘과 연대한다고 언급했다.
모디 총리는 아바스 수반과 통화에서는 "역내 테러와 폭력, 악화하는 안보상황"에 대한 인도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이스라엘과 선린 관계를 유지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지원이라는 인도 정부의 기존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인도 정부는 미국과 보조를 맞춰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자지구 민간인 살상에 대해 인도의 많은 아랍 파트너 국가들이 깊이 우려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는 2017년 인도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데 이어 다음 해에 역시 인도 총리로서는 최초로 팔레스타인을 찾아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인도 외교부는 19일 이스라엘이나 하마스를 지칭하지 않은 채 국제법 준수를 거듭 촉구했다.
yct94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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