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2명 선출 보궐선거 투표 시작…"기시다 정권 중간평가"

입력 2023-10-22 09:56  

日의원 2명 선출 보궐선거 투표 시작…"기시다 정권 중간평가"
나가사키·시코쿠 남부 선거…여야 일대일 구도로 치러져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국회의원을 각 1명씩 뽑는 보궐선거 투표가 22일 오전 7시 시작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대규모 개각을 단행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로, 결과가 국정 운영과 중의원 조기 해산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시다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고 통신은 전했다.
보궐선거 대상 지역은 중의원 나가사키 4구, 참의원 도쿠시마·고치 선거구다. 나가사키현은 규슈 북부에 있으며, 도쿠시마현과 고치현은 일본 주요 4개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 남부 지역이다.
나가사키 4구는 집권 자민당 소속 의원이 지난 5월 세상을 떠나면서 공백이 생겼고, 도쿠시마·고치 선거구는 자민당 의원이 비서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올해 6월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 대상 지역이 됐다.
이번 선거는 여권 후보와 야권 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다.
나가사키 4구에서는 자민당 정치 신인인 가네코 요조 후보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스에쓰구 세이이치 전 중의원 의원이 경쟁한다.
도쿠시마·고치 선거구에는 자민당 니시우치 겐 전 고치현 의회 의원과 야권이 지지하는 무소속 히로타 하지메 전 참의원 의원이 입후보했다.
교도통신이 14∼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나가사키 4구는 접전 양상이고, 도쿠시마·고치 선거구는 무소속 후보가 다소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들어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선거는 정부의 고물가 대책과 기시다 내각의 정치 자세 등이 쟁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선거는 이날 오후 8시 종료되며, 당선자는 이날 밤늦게 혹은 23일 새벽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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