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전망(종합)

입력 2023-10-24 16:22  

포스코인터,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전망(종합)
3분기 영업익 3천117억원…올해 1∼3분기 누적 9천485억원
수익성 강화 토대로 에너지·소재·식량바이오 '플랫폼 기업' 매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천1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4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952억원으로 73.1% 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5조2천234억원, 영업이익은 9천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천25억원)을 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해 올초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후 사상 처음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수익성 확대는 에너지 부문에서의 안정적 수익 확보, 유럽으로의 친환경 산업재 판매량·이익률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에너지 부문에서는 매출 8천922억원, 영업이익 1천870억원을 달성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경우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면서 수익을 더했다. 석유·가스개발(E&P) 사업의 경우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향상됐고,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 이용률 증가가 수익 상승을 견인했다.
무역장벽 리스크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사업 부문은 매출 7조1천537억원과 영업이익 1천24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철강·친환경 소재 사업에서도 유럽의 관세 부과와 맞물린 판매량·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소재와 고장력강, 포스코 특화 강종인 포스맥(PosMAC) 등 고품질 제품군을 통해 실적 선방을 했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에너지와 친환경 분야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에너지 탐사·개발 지역을 미얀마,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변화한다. 해외에서 직접 생산한 천연가스를 국내로 도입해 터미널·발전 사업과의 밸류체인 시너지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에 전격 나선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망도 강화한다. 흑연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를 구성하는 핵심 원료로, 현재는 중국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 9만t 규모의 흑연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친환경차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의 경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호주, 동남아로 점차 확장한다.
아울러 GS칼텍스와의 합작을 통해 인도네시아 팜 정제공장을 설립, 바이오 원료 밸류체인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사업 개발에도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계획을 반영해 에너지, 소재, 식량바이오를 3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지역 리스크가 새롭게 부상함에 따라 더욱 가혹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회사가 그동안 공들여온 에너지 사업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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