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센서업체 CEO "반도체전쟁 지나 양자전쟁 시대"

입력 2023-10-26 07:00  

양자기술 센서업체 CEO "반도체전쟁 지나 양자전쟁 시대"
뉴욕 양자기술 콘퍼런스서 주제 발표…"자율주행·의료 분야 등 응용"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한 이미지 센서 개발사인 '씨디바이스'의 김훈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양자기술 관련 콘퍼런스에서 "반도체로 대표되는, '칩 전쟁'으로 상징되는 시대를 지나 새로운 '양자 전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CEO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인사이드 퀀텀 테크놀로지 뉴욕(IQTNYC)' 콘퍼런스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와 양자기술을 이용한 이미지 센서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처럼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씨디바이스는 양자기술을 토대로 이미지 센서를 설계하는 벤처기업이다.
양자기술 기반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상보형 금속 산화막(CMOS) 센서의 단점인 노이즈 문제를 해결하고 가시광선 영역을 넘어 단파적외선(SWIR) 영역까지 감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적외선 센서보다 생산비용이 낮은 데다 감지할 수 있는 빛 파장의 범위가 넓어 우주 항공 및 군사용 첨단 카메라는 물론 자율주행 자동차, 의료기기, 모바일기기, 산업용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씨디바이스의 경우 최근 피를 뽑지 않고 이미지 센서만으로 혈당을 실시간 측정하는 모니터링 기기를 개발해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정부도 올해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하는 등 양자기술은 과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을 넘어 국가산업전략 차원에서 국가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다.
김 CEO는 "양자기술 기반 이미지 센서는 혈당 측정은 물론 엑스레이(X-ray) 검사 시 방사선 노출량을 줄이는 데도 적용할 수 있다"며 "사업성을 떠나 인류에게 정말 필요한 기술 위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CEO는 일본 도쿄대 박사 출신으로 전자부품연구원(KETI) 나노광전소자연구센터장을 지냈고 2000년 나노기술 국가개발 및 발전계획 수립에도 관여한 전문가다.
2000년대 중반 나노 이미지 센서 개발사인 코스닥 업체 '플래닛82'의 허위공시 사건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 2017년 씨디바이스를 설립했다.
회사 측은 당시 의혹에 대해 "검찰은 나노 이미지 센서 기술을 사기라고 기소했지만 2008년 서울고등법원은 최종 무죄로 판결했다"며 "거의 동시에 진행된 KETI의 연구진실성 검증위원회에서도 신기술로 판명했다"라고 설명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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