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그룹 "내년 성장 궤도 재진입…매출 3조 이상 달성"

입력 2023-10-26 13:36  

한세예스24그룹 "내년 성장 궤도 재진입…매출 3조 이상 달성"
김석환 부회장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신규 사업 발굴"
내년에 뉴스 포털서비스 개시…미디어콘텐츠 시장 진출

(호찌민=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한세예스24그룹이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내년에 3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석환 그룹 부회장은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행한 '2023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 내년도 실적을 이같이 전망했다.
김동녕 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는 등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었다"면서 매출은 지난해보다 15.3% 감소한 2조8천136억원, 영업이익은 9.3% 줄어든 1천75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다만, "내년에는 각 사업 부문의 효율적인 성장을 모색해 매출 3조1천억원과 영업이익 2천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 전망치 대비 각각 10.7%, 20.0% 증가한 수치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을 내실 있게 하면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계열사별로 핵심 시장인 미주지역에서의 물류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 관련 기업·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디어 콘텐츠 시장 진출도 신규 사업 전략 가운데 하나다.
한세예스24는 자체 설립한 뉴스 콘텐츠 플랫폼 그립랩스를 통해 내년 초 뉴스 포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기존 언론사들과 뉴스 콘텐츠 제공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해왔다.
계열사별 실적 전망을 보면 글로벌 패션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 한세실업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2% 감소한 1조7천600억원, 영업이익은 10.9% 줄어든 1천600억원으로 각각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에는 고단가 브랜드 수주와 지속적인 생산성·수율 개선을 통해 매출 2조원(올해 전망치 대비 13.6%↑), 영업이익을 1천800억원(9.0%)까지 각각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김동녕 회장의 둘째인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중미 과테말라 생산시설의 방적-편직-염색 수직계열화, 디지털 기반의 공급망 구축, 순환 재생 의류 양산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BA 브랜드를 전개하는 한세엠케이는 올해 매출이 2천95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4% 감소하겠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228억원에서 86억원으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글로벌 온오프라인 사업 강화를 통해 매출을 3천억원 이상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목표로 잡았다.
이밖에 예스24와 동아출판이 이끄는 문화콘텐츠·출판 부문은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에 따른 여행붐 등으로 올해 매출은 7천65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작년보다 32.5% 감소하겠으나 내년에는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 8천15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으로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날 IR에는 김석환·익환 형제 외에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등이 참석했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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