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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태국 "민간인 살해 규탄"…희생자 영상 유엔 공개도 비판

입력 2023-10-30 11:34  

[이·팔 전쟁] 태국 "민간인 살해 규탄"…희생자 영상 유엔 공개도 비판
태국인 참수 영상 공개에 "고인 존중·배려 없어" 유감…"인질 협상 진행 중"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살해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유엔총회에서 태국인 희생자가 잔혹하게 살해되는 영상이 공개된 데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30일 방콕포스트와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최근 유엔 총회에서 태국인으로 알려진 희생자가 비인간적으로 살해되는 영상이 공개됐다"며 "그 잔혹함이 태국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에게 극심한 슬픔을 안겼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고인과 유족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는 희생자 영상 공개에 반대한다"며 "그 누구든 어떤 이유에서든 국적과 관계 없이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총회 연설 도중 태국인 노동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하마스에 참수당하는 짧은 영상을 보여줬다.
이날 총회에서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이후 전날까지 이스라엘에서 사망한 태국인은 32명이며, 19명이 인질로 억류돼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인질 중 태국인이 가장 54명으로 가장 많다고 밝혔으나, 태국 정부는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에는 주로 농장 등에서 일한 태국인이 약 3만명 거주했으며, 이 중 약 5천명이 가자 지구 인근에 있어 인명 피해가 컸다.
이스라엘 거주 태국인 중 약 8천500명이 귀국을 신청했으며, 이 중 6천800명이 귀국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태국인의 안전과 모든 인질의 석방"이라며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곧 한 장관이 중동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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