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주기구 "민주콩고 정세불안 속 피란민 690만명…최대규모"

입력 2023-10-31 01:10  

국제이주기구 "민주콩고 정세불안 속 피란민 690만명…최대규모"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반군과 무장 단체들이 폭력을 자행하면서 정세 불안이 이어져 온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집을 버리고 떠난 피란민 수가 690만명에 이르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밝혔다.
IOM은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콩고 26개 주(州) 전체에서 피란민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이들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IOM은 민주콩고가 국경을 넘지 않은 강제이주민 수로 따지면 전 세계에서 가장 피란민 규모가 큰 나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IOM에 따르면 피란민의 81%는 민주콩고 동부 지역에서 거주 중이다. 노스키부와 사우스키부, 이투리, 탕가니카 등의 주에 피란민들이 대거 몰려 있다.
IOM은 "수십년간 각종 부족·반군 세력 간 분쟁 속에 민주콩고 국민들은 위기를 겪어 왔으며 최근 분쟁 확대 국면 속에 피란민 급증세는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IOM은 민주콩고에 28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피란민 보호 시설 78곳을 운영 중이다. 이와 더불어 비상 대피소 3천347곳을 운영 중이며 비상식량과 물, 위생용품 등을 배급하며 피란민들을 돕고 있다.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는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투치족 반군 단체인 M23과 민주군사동맹(ADF), 코데코 등 120여 개 무장단체가 활동하면서 민간인 학살을 자행하는 등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prayer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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