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4.63
(4.58
0.11%)
코스닥
928.33
(3.59
0.3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이란 '히잡 실랑이' 소녀 장례식에 간 여성 인권변호사 체포

입력 2023-10-31 09:49  

이란 '히잡 실랑이' 소녀 장례식에 간 여성 인권변호사 체포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 테헤란 지하철역에서 히잡 착용을 놓고 풍속단속 경찰(가슈테 에르셔드)과 실랑이를 벌이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10대 소녀 장례식에 참석했던 여성 인권변호사가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변호사인 나르신 소투데(60)의 남편은 이 매체에 "아내가 29일 아르미타 가라반드(16)의 장례식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체포됐다. 체포 과정에서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체포된 변호사 소투데는 이란 체제를 강하게 비판해 온 유력 인권운동가로 그간 수차례 기소돼 실형을 받았다. 2012년 유럽의회가 주는 인권상인 사하로프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2018년에도 히잡 반대 시위에 나선 여성들을 변호하다가 기소돼 유죄를 받았다.
장례식에 있었던 기자들은 사복 경찰이 조문객에 섞여 있었으며 이란군이 현장을 급습해 정부를 비판하는 플래카드를 든 이들을 구타하고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소투데가 히잡을 쓰지 않고 시민정신을 교란한 혐의로 체포돼 사법기관에 인계됐다고 보도했다.
가라반드는 이달 1일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지하철에 탔다가 곧 의식이 없는 상태로 들려 나왔다. 그는 뇌사 상태로 집중치료를 받다가 28일 결국 숨졌다.
이란 당국은 가라반드가 저혈압 쇼크로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혔다고 밝혔으나 가족과 인권 단체들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풍속 단속 경찰이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