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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버풀 윙어' 콜롬비아 디아스 부친 납치 "반군 소행"

입력 2023-11-03 03:11  

'EPL 리버풀 윙어' 콜롬비아 디아스 부친 납치 "반군 소행"
정부 평화협상단 "피해자 즉각 풀어줘야…휴전협정 이행하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콜롬비아 국가대표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26)의 부친 납치는 콜롬비아 최대 반군 소행이라는 정부 측 발표가 나왔다.
콜롬비아 게릴라 단체와의 평화 협상 실무 책임자 중 한 명인 오티 파티뇨는 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평화고등판무관실을 통해 공개된 성명에서 "라과히라주 바랑카스에서 발생한 디아스 부모 납치 사건은 민족해방군(ELN)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밝혔다. 바랑카스는 디아스 고향이다.
파티뇨는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과 함께 젊은 시절 좌익 게릴라 단체 'M-19'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다. 이 나라 반군 및 게릴라 단체 동향에 정통한 사람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디아스 부모는 베네수엘라 접경 바랑카스에서 총을 든 괴한들의 위협을 받고 자신들의 차량 째 행방불명됐다. 피랍 1시간여 뒤 디아스 어머니만 풀려났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납치 용의자를 4명으로 압축했다. 당국은 특공대원 등 400∼500명을 동원해 바랑카스와 폰세카 등 사건 현장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티뇨는 "납치는 국제법을 위반한 명백한 범죄 행위로, ELN은 정부와의 평화 협정 프로세스를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ELN 측에 디아스 부친을 즉각 풀어줄 것을 촉구했다.
1964년 결성된 반군 단체인 ELN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 부근을 근거지로 삼고 마약 밀매와 불법 광물 채취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콜롬비아 내 무장단체 중 세력이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 콜롬비아 첫 좌파 정부를 출범한 페트로 대통령은 자국 최대 불안 요소인 반군과의 평화 협상을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바랑카스에서는 디아스 모친인 실레니스 마룰란다와 시민들이 거리 행진을 하며 디아스 부친의 안전한 귀환을 기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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