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반군, 북부 무역거점 점령·군기지 함락…전선확대 조짐

입력 2023-11-03 12:32   수정 2023-11-03 13:42

미얀마 반군, 북부 무역거점 점령·군기지 함락…전선확대 조짐
군정 "일부 마을 통제권 잃고 철수" 인정…中 "전투 중단 촉구"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얀마 북부에서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연합 작전에 미얀마군이 고전하고 있다.
3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등 소수민족 동맹군은 샨주에서 4개 마을을 점령하고 수십 개 기지를 함락했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일부 마을의 통제권을 상실했다고 인정했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중국 윈난성으로 연결되는 친쉐호에서 행정기관과 군부대가 철수했다고 전날 밝혔다.
그는 샨주 10여개 지역에서 교전이 벌어졌으며, 무장단체들이 발전소와 교량 등을 폭파했다고 말했다.
친쉐호는 중국-미얀마 국경무역 물량의 4분의 1 이상이 통과하는 거점이다.
샨주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은 지난달 27일 "미얀마 국민의 염원인 억압적인 군사 독재를 뿌리 뽑겠다"며 대규모 합동 공격을 시작했다.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의 시민저항군(PDF)도 가세 의사를 밝히면서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지상전에서 주도권을 내준 미얀마군이 공습을 가하면서 민간인 희생자와 난민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은 수천 명이 이번 충돌을 피해 중국으로 넘어가거나 집을 잃고 난민이 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국경 지역에서 충돌이 격화하자 중국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모든 당사자가 즉각 전투를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2일 미얀마를 방문해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만났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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