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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부양책 쏟아냈지만…기존주택 가격 18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23-11-07 15:56  

中 부동산 부양책 쏟아냈지만…기존주택 가격 18개월 연속 하락
10월 신규 주택 가격도 전년 대비 소폭 하락…"정책 효과 지속성 부족"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각종 부양책을 쏟아냈지만 기존 주택 거래 가격이 1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부동산 시장 연구 조사기관인 중즈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중국 100대 도시의 기존 주택 평균 거래 가격은 평방미터(㎡)당 1만5천486 위안(약 279만원)으로, 전월 대비 0.45% 하락해 18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통제가 엄격했던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2.88% 떨어진 것이다.
4대 일선도시(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는 전월 대비 0.27% 하락했으나 2선 도시와 3·4선 도시는 각각 0.48%, 0.49% 하락해 지방 도시일수록 하락 폭이 컸다.
중즈연구원의 천원징 시장연구 총감은 "주요 도시의 기존 주택 매물이 계속 증가해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업 상황과 경기 전망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구매자들이 관망하고 있고, 주택 교체 수요도 많지 않다"며 "(부동산 시장 부양) 정책 효과의 지속성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100대 도시의 신규 주택 평균 거래 가격은 ㎡당 1만6천195 위안(약 291만원)으로, 전월 대비 0.07% 올랐으나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0.02% 떨어졌다.
1선 도시와 2선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7%, 0.01% 올랐으나, 3·4선 도시는 0.6% 내렸다.
중국 당국은 2020년 하반기 내놓은 강력한 투기 억제 정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며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생애 첫 주택 자격 요건 완화 등 부양책을 잇달아 내놨다.
그러나 더딘 경제 회복과 20%를 웃도는 역대 최고 수준의 청년 실업률, 헝다와 비구이위안 등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잇단 채무불이행(디폴트) 직면 등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으면서 부동산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작년 말 방역 완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반짝 상승했던 주택 가격은 지난 4월을 고점으로 줄곧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주택 평균 거래 가격은 ㎡당 1만484 위안(약 188만원)으로, 최고치였던 지난 4월 1만2천469위안(약 224만원)보다 16%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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