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게임플랫폼 더우위 대표 수주째 실종…"도박방송 관련인듯"

中게임플랫폼 더우위 대표 수주째 실종…"도박방송 관련인듯"
천사오제 CEO, 당국 조사 받는듯…더우위 "사업은 정상 운영 중"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게임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더우위의 대표가 지난달부터 공개석상에서 사라졌으며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이 7일 보도했다.
관영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6일 더우위의 창업자인 천사오제 최고경영자(CEO)가 수주째 보이지 않으며, 동료들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업계 관계자들은 그의 실종이 더우위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도중 도박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나간 것과 관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 산하에 있는 더우위는 시가총액 2억6천800만달러(약 3천500억원)의 미국 나스닥 상장사다.
더우위 측은 천 CEO의 행방에 관한 AFP 질의에 답하지 않았으며 "더우위의 사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AFP는 "천 CEO의 구금에 대한 공식 확인은 없었지만 중국에서 고위 기업 간부의 장기간 실종 후에는 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발표가 뒤따르곤 한다"고 짚었다.
올해 들어 중국 투자은행(IB) 차이나 르네상스의 바오판 회장 등이 실종된 후 중국 당국이 조사 중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천 CEO의 실종에 앞서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하 판공실)은 지난 5월 더우위와 관련해 음란물 등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달간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FP는 "중국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은 수백만 달러 규모의 막대한 이익을 내는 산업이지만 중국 당국은 일부 인기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유명 인플루언서들에 대해 조사하며 급성장하는 이 산업에서 저속하고 부도덕한 콘텐츠를 단속하려 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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