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기업 협력, ITAR 등 우주 규제 완화 도움 줄 것"

입력 2023-11-08 17:45  

"한미 간 기업 협력, ITAR 등 우주 규제 완화 도움 줄 것"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 참석기업들, 기자간담회서 협력 논의 소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8일 열린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국과 미국의 우주 기업들은 위성과 안보 측면에서 협력할 분야가 많다며 양국 간 우주 협력 증진이 규제 완화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함진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상무는 이날 열린 심포지엄 기자간담회에서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과 미국 기업들이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완화 등에 대해 공감했다"며 "어디까지 풀지가 문제이긴 하지만 여론이 형성되고 정책에 흘러 들어가면 기업에 좋은 방향으로 여건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ITAR에 따라 한국이 개발한 발사체로 미국의 첨단 부품을 사용한 고성능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없는 등 여러 규제가 있는데, 기업 간 공감대로 이를 풀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기대를 밝힌 것이다.
그는 "심포지엄이 하나의 모멘텀이 되고 출발점이 돼 우주산업을 전체적으로 아우르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채널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평소에 만나기 어렵던 양국 기업들이 함께 만나 협력을 논의할 수 있어 새로운 사업으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민간 우주정거장 사업을 진행 중인 보이저 스페이스의 에릭 스털만 부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발사체 기업 등 4개 기업과 협력을 논의했다며 "한국에도 많은 우주 기업이 있고 기술 활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최근 지구 궤도 우주물체의 증가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우주 상황인식 관련 기업들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우주 상황인식은 우주 물체를 파악하고 충돌 가능성 등 잠재적 위험을 파악하는 분야다.
스페이스X 등 주요 우주 기업들을 고객으로 둔 레오랩스의 테리 반 하렌 아태지역 대표는 "저궤도에서 움직이는 모든 물체의 데이터를 축적해 매일 150만 개의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며 안보 목적 등으로도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주 공간 내 안전 확보가 첫 번째 목표고, (북한 등)비협조국가 활동도 추적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협력하고 있고 추가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이한 스페이스는 우주 궤도에서 위성들이 자동 교신하는 것을 지원하는 플랫폼 '패스파인더'를 소개했고, 컴스포크는 아시아 지역에 감시망을 구성해 정부 기관보다 더 빠른 우주감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일 우주 상황인식 기업으로 참여한 김덕수 스페이스맵 대표는 "미국 공군으로부터 고정밀 우주물체 데이터베이스를 받는 것을 허가받았다"며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도 자사의 사업 계획들을 공개했다.
루미르는 150㎏급 SAR 위성 '루미르-X'의 시제기를 내년 발사할 계획이라고 공개하며 비행기 실험을 통해 0.3m 크기 물체를 분간하는 영상을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상은 한컴인스페이스 지상사업본부장은 지난해 발사한 초소형 위성 '세종 1호' 이후 추가 위성 발사 여부에 대해 "앞서는 외부 설루션을 도입했다면 현재는 자체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군집위성 50기 정도를 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6세대 이동통신(6G) 통신위성도 개발하고 있다며 실증을 진행한 후 자체 통신위성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shj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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