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크림반도 공습으로 미사일 싣는 '아스콜드 초계함' 타격

입력 2023-11-08 18:51  

우크라, 크림반도 공습으로 미사일 싣는 '아스콜드 초계함' 타격
美 싱크탱크 "파손 정도 상당, 앞으로 한동안 운용 불가능할 듯" 분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크림반도를 공습한 것과 관련, 러시아 해군 소속 함정에 상당한 타격을 가했다는 분석이 8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일 크림반도 케르치 지역의 B. E. 부토마 조선소를 향해 순항미사일 15발을 발사했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망을 통해 13발을 격추했으며, 나머지 미사일에 맞은 함정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피해 상황이나 함정의 명칭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파손된 군함이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격하는 데 써 온 장거리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를 탑재한 흑해함대의 최신 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최신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소식통들은 칼리브르 미사일을 운반하는 '카라쿠르트급' 초계함인 아스콜드함이 상당히 파손됐음을 보여주는 사진을 게시했다"고 언급했다.
이들 이미지를 토대로 분석해보면 해당 전함의 운용이 상당 기간 불가능해졌다는 것이 ISW의 판단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6일 연설에서 "케르치 조선소에서 러시아 군함을 성공적으로 타격한 것에 감사하다"고 치하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에 강제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주둔하는 러시아 군함을 자폭 무인정(수상 드론)과 미사일 등으로 꾸준히 공격해 왔다.
이는 러시아 본토로 군함들을 밀어내 자국에 대한 해상봉쇄를 완화함으로써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해상 수출을 원활히 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일(현지시간)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러시아가 흑해함대 주력 기지가 있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상당한 규모의 군함들을 철수했다고 보도하는 등 일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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