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 주시하며 하락세로 출발

입력 2023-11-10 00:52  

뉴욕증시, 파월 발언 주시하며 하락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69포인트(0.34%) 떨어진 33,996.58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2포인트(0.24%) 하락한 4,372.3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95포인트(0.19%) 밀린 13,624.47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에 나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연준은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한 시장은 내년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기대에 파월 의장이 얼마나 부응해줄지는 미지수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앞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많이 둔화하지 않도록 장기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장기 금리의 오버슈팅(과도한 상승) 위험을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굴스비 총재는 전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장기 금리는, 단기금리보다는 더 많이, 건설, 투자, 내구소비재 등 실물 경제 성과에 매우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라며 "이것이 지속되면 연준은 경제 성과에 미치는 긴축 영향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며, 오버슈팅 위험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장기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경제를 계속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장기금리가 과도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경기 둔화 속도는 빨라지고 경기 침체 위험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 예상치를 기존 3.00%~3.25%에서 3.50%~3.75%로 상향했다.
최종 금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0.5%포인트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골드만은 연준이 내년 4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매 분기 1회씩 금리를 내려 2026년 2분기에 금리인하를 끝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자체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에서 내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2026년에 2.9%까지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에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재무부는 30년물 국채 240억달러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오른 4.55%를, 30년물 금리는 9bp가량 상승한 4.71%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전날 예상보다 강한 순이익을 발표하고 스트리밍 고객수도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암(Arm)의 주가는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 5% 이상 하락했다.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8% 이상 오르고 있다.
리프트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0.3% 오르는 데 그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국채금리의 하락세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채권시장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다시 촉발하지 않으면서 경매 물량을 흡수하는 것처럼 보였다"라며 "이것이 금리 하락 추세, 특히 장기 듀레이션 자산의 금리 하락을 지지했다"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0.56%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65% 상승 중이다. 프랑스 CAC 지수는 1.00% 오르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75% 상승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 중이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8% 오른 배럴당 76.90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12% 상승한 배럴당 81.23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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