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스트리아 "수소·우주산업 협력 확대"…부산엑스포 교감도

입력 2023-11-10 01:37  

한·오스트리아 "수소·우주산업 협력 확대"…부산엑스포 교감도
한·오스트리아 경제협력 포럼 개최…경제협력 확대 방안 모색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갈수록 교역 규모가 커지는 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가 공동 포럼을 열어 수소·우주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도 함께 이뤄졌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은 9일(현지시간) 오전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하얏트 비엔나 호텔에서 '한·오스트리아 경제협력 포럼'을 열고 그간 산업·무역 분야에서 이룩한 양국의 협력 성과와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와 필립 가디 오스트리아 상공회의소 부회장, 위르겐 슈나이더 오스트리아 기후환경에너지교통혁신기술부 총국장 등 양국 고위 인사와 주요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포럼에 참석했다.
한국은 지난해 오스트리아와 교역 규모가 사상 최대인 36억 달러(4조7천억여원)에 달했다. 오스트리아에도 한국은 올해 상반기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제2의 무역 상대국이 됐다.
이 같은 교역 발전을 더욱 가속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양국이 마련한 이날 포럼에서는 수소와 우주 산업 등 첨단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에 주목했다.
함 대사는 "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여러 부문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면서 "앞으로는 수소, 우주와 같은 미래 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틴 코허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오스트리아는 수소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노하우가 있고 한국은 수소의 산업적 활용에 강점이 있는 만큼 협력 심화는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의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수소환원제철, 수소연료전지 등을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로 제시했고, 두산퓨얼셀은 잉여 전력을 수소연료전지에 저장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 기업과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 중인 오스트리아 기업 AVL 리스트와 한국 내 수소버스 도입 프로젝트를 맡은 그린에너지센터 유럽 등이 사업 현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우주 분야에서도 한국의 발사체 개발·제조 스타트업인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와 오스트리아의 비욘드 그래비티 오스트리아 등의 기업이 양국 기업 간 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엑스포 유치 필요성을 두고 교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함 대사는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불평등과 같은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노력에 양국이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가디 오스트리아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양국의 혁신·투자·교역 관계가 긴밀하다. 한국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prayer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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