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국, 세계 기여 준비돼 있어"…부산엑스포 지지 호소

입력 2023-11-11 00:30  

박진 "한국, 세계 기여 준비돼 있어"…부산엑스포 지지 호소
42회 유네스코 총회서 기조연설…"각국 문화유산 선보이도록 전폭 지원"
세계유산위원국 선거 출마 사실도 상기…"균형 잡힌 팀 플레이어 될 것"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은 다양한 문화가 존중받고 인류 공동유산의 풍요로움이 소중히 여겨지는 세계를 위해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제42회 유네스코 총회(7일∼22일)에 참석해 프랑스어로 기조연설을 하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홍보전을 폈다.
박 장관은 우선 '한국전쟁기 피란 수도 부산의 유산'이 올해 5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1천23일 동안 피란 수도로 기능한 부산은 오랫동안 국제 무역과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번성했다"고 소개했다.
또 "부산은 두 팔 벌려 다양성을 포용해 왔다"며 "부산은 평화와 번영, 자유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여정을 상징하는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030부산엑스포를 문화 다양성에 대한 깊은 존중을 바탕으로 한 국제적 연대의 장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참가국들이 각국의 고유한 문화유산과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0세계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파리에 본부가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국 대표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박 장관은 한국의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선출을 위해서도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박 장관은 "우리는 문화 간 화해를 촉진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지지를 바탕으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부지런하고 균형 잡힌 팀 플레이어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의 실질적, 구체적인 집행 기능을 수행하는 의사결정기구로서, 유네스코 195개 회원국 가운데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된다.
위원국의 임기는 규정상 6년이지만, 관례에 따라 4년만 활동하며 다양한 국가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통상 연임도 자제하는 관례가 있다.
한국은 1997년∼2003년, 2005년∼2009년, 2013년∼2017년 3차례 위원국으로 활동했고, 이번에 4번째 위원국 선출에 도전한다. 오는 22일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선출 여부가 결정된다.
s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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