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LCK 침몰 막았다…T1, 징동 꺾고 롤드컵 결승 진출

입력 2023-11-12 20:45  

페이커, LCK 침몰 막았다…T1, 징동 꺾고 롤드컵 결승 진출
3:1 완승…T1, 19일 웨이보 게이밍 상대로 7년 만의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LCK의 '마지막 희망' T1이 주장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 리그 LPL의 챔피언 징동 게이밍을 꺾고 7년 만의 세계무대 제패를 노린다.
T1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4강전에서 징동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T1은 '제우스' 최우제가 경기 시작 2분께 '오너' 문현준과의 협공으로 '369' 바이자하오를 상대로 깔끔한 선취점을 냈다. 5분경에는 날카로운 타워 다이브로 솔로 킬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T1은 이어진 한타에서도 제우스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으로 징동에 압승을 거두며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징동은 경기 초반 T1의 정글 인베이드에 2킬을 내줬으나, '카나비' 서진혁이 연이어 킬을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카나비는 이어진 교전에서도 '룰러' 박재혁-'미싱' 러우윈펑 듀오와 함께 킬을 따내며 T1을 강하게 압박했다.
T1은 시간을 끌며 역전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31분경 한타에서 대패하며 패색이 짙어졌고, 징동은 37분 만에 T1 본진을 함락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나비는 3세트에서 과감한 바텀 라인 타워 다이브로 룰러·미싱과 협공해 구마유시를 잡아냈지만, '케리아' 류민석은 날카로운 응수로 룰러와 미싱을 모두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페이커는 17분경 드래곤 한타에서 주특기인 아지르로 징동 진영 한가운데 파고들어 나이트와 미싱을 궁극기로 밀어냈고, 구마유시가 이들을 모두 잡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29분경 페이커는 T1 본진 앞 대치 상황에서 징동의 주포 룰러를 노리고 달려들었다. 곧바로 오너가 호응해 룰러를 잘라냈고, 미싱까지 페이커의 공격에 쓰러지며 징동은 30분 만에 본진을 내주고 3세트를 내줬다.
페이커의 활약은 4세트에서도 빛났다. 징동은 초반에 페이커를 집중적으로 견제하며 앞서 나갔지만, 22분 한타에서 페이커는 카나비와 '나이트' 줘딩을 연달아 쓰러뜨리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페이커는 이어진 교전에서도 막을 수 없는 전차처럼 징동 라이너들을 잇달아 처치하며 현상금을 30분 기준 700골드까지 쌓아나갔다.
징동은 필사적인 방어에 나섰지만 결국 T1의 질주를 막지 못하고 31분 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패했다. LPL 제패, MSI 우승 후 롤드컵 우승이라는 징동의 '골든로드' 도전은 4강전에서 꺾였다.
T1은 오늘 경기 승리로 MSI 준결승전에서의 패배를 되갚으며 LCK의 맹주이자 세계 최다 롤드컵 우승팀 지위를 재확인했다.
T1은 오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롤드컵 결승전에서 LPL의 웨이보 게이밍을 상대로 2016년 이후 팀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한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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