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클라우드 "'데이터 레지던시' 지원 10개국에 한국 포함"

입력 2023-11-14 16:17  

구글클라우드 "'데이터 레지던시' 지원 10개국에 한국 포함"
"국내고객사 데이터는 한국에 있고 한국 고객의 소유"…공공시장 공략 포석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구글 클라우드가 '데이터 레지던시'(data residency)를 지원하는 10개국에 한국을 포함했다.
구글클라우드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3'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한국에 데이터 레지던시를 지원한다는 것은 "국내 고객사의 데이터가 한국 내에 존재하고, 온전히 한국 고객의 소유라는 의미"라고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강형준 사장이 별도로 마련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데이터 저장 위치 제어와 정보 보안에 대한 기업의 요구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추세를 고려해 국내 데이터 레지던시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주권과 글로벌 규제 요건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전에 원하는 지역에서 데이터 레지던시를 보장받기를 원한다는 점에서다.
구글클라우드는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등 10개국을 데이터 레지던시 지원국으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구글클라우드는 '버텍스 AI'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하는 한국 고객의 데이터를 다른 나라로 유출하지 않고, 서울 리전(복수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저장하도록 지원한다.
버텍스AI는 고객이 AI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거대언어모델(LLM)을 맞춤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구글클라우드는 버텍스AI를 통해 메타의 최신 언어모델인 '라마 2'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클로드 2' 등 100개 이상의 모델을 제공한다.



구글클라우드 필립 모이어 글로벌AI비즈니스·설루션 부문 부사장은 "(버텍스 AI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하는) 한국 고객의 모든 데이터가 한국에 머물게 되는 것"이라며 "한국 고객의 데이터로 구글 모델이 학습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구글클라우드는 내년에 데이터 레지던시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처럼 구글클라우드가 고객의 데이터와 정보 보호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민간 시장뿐 아니라 공공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글클라우드는 지난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CSAP(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 '하' 등급을 신청해 현재 평가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CSAP 인증을 받으면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국가·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다.
그동안 CSAP가 엄격한 단일 기준이어서 외국계 회사들이 인증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올해 초 CSAP 등급이 상·중·하로 세분되면서 보안 기준이 낮은 등급의 인증을 딸 기회가 열렸다.
강 사장은 국내 공공 시장 진출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끼면서도 구글클라우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공공 클라우드 회사라고 역설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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