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3분기 영업손실 5천607억원…"현금흐름은 개선"

입력 2023-11-15 09:56  

SK스퀘어, 3분기 영업손실 5천607억원…"현금흐름은 개선"
지분법 영향 손실에도 투자지분 매각·배당 성과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투자 전문기업 SK스퀘어[402340]가 3분기 5천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최대 투자 대상 회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과 투자 기업 지분 매각으로 현금흐름이 상당폭 개선됐다.
SK스퀘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5천60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404억 원, 분기 순이익은 4천47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243억 원, 매출 439억 원, 분기 순이익 3천293억 원이었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017670]에서 인적 분할돼 2021년 11월 출범한 투자 전문회사로, 연결 실적에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손익이 반영된다.
회사는 SK하이닉스[000660] 지분 20.1%를 보유하고 있는데, 3분기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이 줄어들면서 실적도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손실 1조7천920억 원, 매출 9조662억 원, 순손실 2조1천847억 원을 기록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며 영업손실 규모가 줄었고, D램의 경우 두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다른 포트폴리오 회사 중 음원 플랫폼 '플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060570]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9억6천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711억5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75%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3억6천만 원을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763억1천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분기 순손실은 248억4천300만원으로 2억9천300만원이 늘었지만, 순손실률은 32.6%로 9.5% 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현금흐름 측면에서는 SK쉴더스, 나노엔텍, SK플래닛 지분매각과 SK하이닉스 분기 배당으로 총 5천403억 원 상당 현금이 유입됐으며, SK쉴더스 지분매각 잔여 대금 명목으로 2년 안으로 4천500억 원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가치 상승 및 재조정(리밸런싱) 성과도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원스토어는 '배틀그라운드'를 제작한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등과 공동 출자한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스퀘어'는 연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신규 투자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SK스퀘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천억원 규모의 올해 두 번 자사주 매입을 8월부터 진행 중이며, 전날 기준 진행률은 52.6%라고 설명했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현재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키우고 재편하는 동시에 새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 데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투자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acd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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