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0월 물가 상승률 연 4.6%…2년 만에 최저

입력 2023-11-15 18:55  

영국 10월 물가 상승률 연 4.6%…2년 만에 최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의 10월 물가 상승률이 연 4.6%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영국 통계청(ONS)은 물가 상승률이 9월 연 6.7%에서 10월 연 4.6%로 낮아졌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21년 10월(연 4.2%) 이후 최소다.
작년 10월엔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연 11.1%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 하락 폭은 1992년 4월 이후 가장 크다.
지난달엔 가스와 전기 가격이 각각 1년 전보다 31.0%와 15.6% 하락하며 물가를 끌어내렸다. 다만 2년 전에 비하면 가스는 60%, 전기는 40% 높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연 6.1%에서 연 5.7%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총선을 앞두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오래간만에 희소식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수낵 총리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절반으로 낮춘다고 공약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을 (BOE 목표치) 2%로 낮추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과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물가가 오를 때 외부 요인 탓을 하고 내릴 때는 성과로 내세운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주요 7개국(G7) 중에 여전히 가장 높다. 단, 이탈리아는 아직 발표 전이다.
바클레이스 프라이빗 뱅크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줄리언 라파르그는 "영국 경제는 여전히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와 고물가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태)에 직면해있고 앞으로 길은 계속 험할 것 같다"며 "BOE가 몇 달간 금리를 동결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선 내년 6월에 금리 인하가 시작되고 연말까지 3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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