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일본서 연안작전연대 발족…하와이 이어 두번째

입력 2023-11-16 09:11  

미군, 일본서 연안작전연대 발족…하와이 이어 두번째
대만 유사시 등 중국 염두에 둬…도서 지역 기동 전개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미 해병대가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제12해병연안연대(MLR)를 창설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키나와현 미 해병대 기지 캠프 한센에서 이 연대를 이끌 피터 엘트링험 대령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기념식이 열렸다.



미군의 MLR 창설은 지난해 3월 하와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이번 일본내 MLR 출범은 종전 오키나와현 주둔 제12해병연대를 개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부대 인원은 종전처럼 2천명 규모다.
그러나 종전 재래식 중화기를 줄여나가면서 해군·해병대 원정선박차단시스템(NMESIS)으로 불리는 대함미사일이나 방공시스템을 배치해 2025년까지 필요한 기동전개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MLR은 2020년 발표된 '2030 미 해병대 발전 전략'에 포함된 신개념 부대로, 적의 세력권에 들어간 최전선의 도서 지역에 투입돼 상대국 함정과 전투기 진출을 억제하고 바다를 장악하는 임무를 주로 맡는다. 종래의 대규모 상륙과는 결이 다른 접근이다.
일본 자위대는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MLR과 협력해 오키나와 등 일본 서남부에서 대만 동쪽까지 뻗어 있는 섬들로 구성된 난세이 제도 방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난세이 제도 등은 중국의 미사일 사거리권에 있어 유사시 미군 부대의 접근이 어렵다"며 "MLR는 상황 발생 전부터 최전방 도서 지역에 분산 배치돼 대공·대함 공격거점을 구축하고 미군의 작전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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