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구는 작지만 이름은 가장 긴 BMW 미니 모델…무려 '33자'

입력 2023-11-19 07:45  

체구는 작지만 이름은 가장 긴 BMW 미니 모델…무려 '33자'
국내 수입차 트림별 자료…'MINI John Cooper Works Countryman ALL4'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MINI John Cooper Works Countryman ALL4(미니 존 쿠퍼 웍스 컨트리맨 올4).
19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의 올해 1∼10월 등록 수입차 트림별 자료에 따르면 띄어쓰기를 제외하고 무려 영문으로 33자나 되는 이 차량의 이름이 가장 길다.
이 차량의 이름은 브랜드명, 성능, 세그먼트, 추진 방식 등 네 부분으로 나뉜다. '미니'는 BMW의 하위 브랜드다. 미니의 본고장은 영국이지만, 1994년 BMW그룹에 편입됐다.
'존 쿠퍼 웍스'(JCW)는 미니의 고성능 모델을 가리킨다. 모터스포츠 드라이버이자 자동차 엔지니어로 알려진 영국인 존 쿠퍼(John Cooper)에서 이름을 따왔다.
존 쿠퍼는 오리지널 미니를 레이싱용으로 자체 설계해 '미니 쿠퍼'를 제작했고, 이 경주용 차가 1964년부터 세 차례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연속 우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BMW그룹이 2007년 튜닝업체였던 JCW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고성능 브랜드 '미니 존 쿠퍼 웍스'를 탄생시켰다.
'컨트리맨'은 미니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올4'(All4)는 사륜구동을 각각 뜻한다.



두 번째로 이름이 긴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Mercedes-AMG GLE 63 S 4MATIC + Coupe'로, 공백을 제외하면 총 30글자다.
'메르세데스-AMG'는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를 가리킨다.
AMG도 벤츠를 레이싱용 차량으로 튜닝하는 회사였다. 창립자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Aufrecht), 에르하르트 메르허(Melcher)의 앞 글자와 그들이 회사를 꾸린 독일 그로스아스파흐(Großaspach) 지역명의 앞 글자를 따 명명됐다.
이들 또한 레이싱 경기에서 우승하며 명성을 쌓았고, 이후 벤츠와 협력관계를 맺으며 산하 브랜드로 편입됐다.
'GLE'에서 GL은 벤츠의 SUV 라인업을 뜻하고, 맨 마지막 알파벳은 벤츠의 세그먼트 구분법인 A, B, C, E, S를 나타낸다. 따라서 GLE는 벤츠 SUV 중에서도 E 클래스에 해당함을 뜻한다.
중간에 위치한 숫자 '63'은 엔진의 성능을 드러낸다. 통상 숫자가 높을수록 엔진 출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엔진 배기량을 나타냈으나 배기량 대신 효율이 중시됨에 따라 그 의미가 변화했다. 숫자 뒤에 붙은 S도 AMG 모델 중 출력이 강한 모델임을 의미한다.
'4MATIC'은 사륜구동을 의미하며, 그 뒤에 붙은 '+'는 운전자가 구동력 배분 방식을 전륜, 후륜, 사륜 모드로 선택할 수 있음을 뜻한다.
win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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