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감시 쉽게"…日, 대형무인기 '시 가디언' 거점 기타큐슈 이전

입력 2023-11-20 16:19  

"中감시 쉽게"…日, 대형무인기 '시 가디언' 거점 기타큐슈 이전
운용 대수도 2025년까지 3대→5대로 늘리기로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해상보안청이 운용하는 대형 무인기 '시 가디언' 거점을 내년도 말까지 북부 아오모리현에서 남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공항으로 이전할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또 운용 대수도 2025년도 중으로 총 5대로 2대를 늘리기로 했다.
요미우리는 "복수 해역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체제로 확충해 중국 선박의 영해 침입이 잇따르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등을 염두에 두고 감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 영해 내에는 중국 선박의 항행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7월 센카쿠 열도 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부표를 설치하기도 했다.
시 가디언의 새 거점이 될 기타큐슈 공항은 인공섬에 있어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하며 부지 내에는 해상보안청 항공기지가 있다.
올해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는 경비를 맡은 시 가디언의 급유와 정비를 담당하는 임시 거점이 이 기지에 설치되기도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기타큐슈는 센카쿠 열도와 한반도에 가까워 해양 감시 능력을 한층 더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보안청은 작년 10월 아오모리현 하치노헤 해상자위대 항공기지에 시 가디언 1대를 처음 배치한 뒤 올해 5월 3대로 증강했다.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가 제작한 시 가디언은 길이 11.7m, 폭 24.0m의 대형 무인기다. 최장 35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며, 일본 EEZ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해상보안청은 시 가디언에 무기를 장착하지 않고, 카메라 여러 대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내도록 해 정보를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청은 시 가디언이 촬영한 영상과 관련 정보를 자위대와도 즉시 공유한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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