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15가 폐렴구균 백신 연내 국내 의료 현장 공급"

입력 2023-11-20 16:37  

한국MSD "15가 폐렴구균 백신 연내 국내 의료 현장 공급"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가 신속하게 국내에 도입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내 의료 현장에 공급될 전망입니다."
조재용 한국MSD 백신사업부 전무는 20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박스뉴반스 국내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스뉴반스는 기존 폐렴구균 예방 백신의 13개 혈청형에 최근 전 세계에서 주요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하는 혈청형으로 지목되는 '22F'와 '33F'의 두 개 혈청형을 추가한 제품으로,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전 연령에서 15개 폐렴구균 혈청형으로 인해 생기는 침습적 질환과 폐렴 예방을 위해 접종할 수 있으며,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 영아·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급성 중이염 예방에 사용할 수 있다.
폐렴구균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세균으로, 감염되면 폐렴뿐 아니라 혈액이나 뇌수막을 침투해 수막염, 균혈증 등 침습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날 한국MSD는 더 많은 혈청형을 포함한 폐렴구균 백신의 접종 필요성을 발표했다.
조 전무는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질병 발병률은 줄어드는 게 뚜렷하게 보이는데,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에 의한 발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라며 "대륙·지역마다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혈청형이 달라서 많은 제약사가 더 많은 혈청형을 포함하는 백신의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이 포함하는 혈청형이 많을수록 각 혈청형의 면역원성은 떨어질 수 있는데, 박스뉴반스는 기존 13개 혈청형에 대해서도 동일한 면역원성을 유지했다고 조 전무는 설명했다.
박수은 부산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국내에서 22F, 33F 혈청형에 의한 질병 발병률은 소아에서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앞으로 계속 없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이들 혈청형은 특히 캐나다와 미국에서 발병률이 높아 해외여행이나 연수를 많이 가는 최근 상황에서는 가격이 기존 백신과 유사하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박스뉴반스의 국내 가격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회사는 전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코로나19 시기 항생제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항생제 내성' 현상도 더 많은 혈청형을 포함하는 백신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hyun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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