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원장 "법원, 삼성 준법경영 신념 충분히 판단할 것"

입력 2023-11-21 14:24  

삼성 준감위원장 "법원, 삼성 준법경영 신념 충분히 판단할 것"
"준감위 성공적 운영, 최고 경영진 신념·지원으로 가능"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사건 재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은 일과 관련해 "최고 경영진의 준법경영에 대한 신념과 지원을 법원이 충분히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21일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회의에 출석하면서 이 회장에 대한 검찰 구형량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법원 판결을 앞두고 준감위원장으로서 의견을 말씀드리기가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구형과 관계 없이 사법부에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한 최후 보루가 사법부인 만큼 훌륭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준감위가 정착되고 여러 기업이나 경제단체에서 이 같은 기구를 만들고 있지 않나"라며 "(준감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최고 경영진의 준법 경영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적극적 지원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며 법원 판단을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1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선고일은 내년 1월 26일이다.
이 회장은 구형 이후 최후진술에서 "합병과 관련해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고, 더욱이 제 지분을 늘리기 위해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은 맹세코 상상조차 한 적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삼성이 이사회 중심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자 도입하기로 한 '선임(先任)사외이사' 제도가 수평적 지배구조 확립의 대체재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모델이 있는데 어떤 모델이 가장 적합한지 많은 검토를 한 끝에 적용하기로 결정한 다음 시행해봐야 알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현재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결정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준감위와 관계사가 충분히 소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도 도입을) 발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