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필리핀 초계함 건조 착수…"양국 우호 상징"

입력 2023-11-22 15:55  

HD현대중공업, 필리핀 초계함 건조 착수…"양국 우호 상징"
필리핀 해군참모총장 "강한 파트너십 이어 나가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은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발주받은 초계함 1번함 건조에 본격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 조선소에서 3천200t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양국 해군 및 방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서는 성공적이고 안전한 함정 건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해당 선박의 첫번째 블록을 도크 안에 거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필리핀 초계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시속 28㎞, 항속 거리 4천500해리(8천330㎞)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이다. 대함 미사일과 수직발사대,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는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자국 해군의 전력 증강을 위한 '호라이즌'(Horizon) 사업을 추진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 초계함 2척, 원해경비함(OPV) 6척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했다.
이날 기공식이 이뤄진 1번함을 비롯해 초계함 2척은 2024년 진수를 거쳐 2025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초계함 2번함의 착공식도 이날 기공식에 앞서 진행됐다. 착공은 선박 블록이 될 철강의 절단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토리비오 둘리나얀 아다치 주니어 필리핀 해군참모총장은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과 함정 유지보수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함정 건조뿐만 아니라 교육 훈련, 기술 이전, 기존 함정의 성능개량 분야에서도 HD현대중공업과 강한 파트너십을 지속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함정들은 필리핀 주변 해역을 누비며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양국간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지스함 5척, 한국형 구축함(KDX-II) 3척, 호위함 12척, 초계함 6척, 잠수함 9척 등 총 102척의 함정을 건조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030년까지 함정 사업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수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win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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