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올림픽에 묻히기 전에…12월 아파트 공급 올해 최대

입력 2023-11-26 06:31  

내년 총선·올림픽에 묻히기 전에…12월 아파트 공급 올해 최대
전국 66개 단지 5만9천438가구 분양 예정
"내년 강남권 단지 분양과 겹치지 않으려는 의도도"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오는 12월 6만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올해 월간 최대 물량을 기록하며 해를 마감할 예정이다.
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에서 66개 단지, 5만9천43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1순위 청약 물량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오피스텔은 제외한 수치다.
전체 분양 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4만6천272가구다. 이는 올해 월간 최대였던 이달(2만5천445가구)보다 81.9% 급증한 규모다.
수도권에서 2만5천563가구(55.2%)가, 지방에서는 2만709(4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만6천79가구(34.7%)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인천 6천331가구(13.7%), 광주 3천944가구(8.5%), 서울 3천153가구(6.8%) 등의 순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가 분양에 나서고, 경기에서는 부천 소사구 소사본동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 인천의 경우 서구 왕길동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청약을 받는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서산시 석림동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위치한 '동래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이 공급된다.
이처럼 다음 달 분양이 쏟아지는 것은 내년 총선, 파리 올림픽 등 국내외 대형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 흥행은 입지, 브랜드 등뿐만 아니라 마케팅에 의해 좌우되기도 한다.
즉 총선이나 올림픽과 같은 굵직한 이벤트 때문에 아파트 단지 홍보 효과가 반감되거나 주목도가 분산될 수 있는 것으로, 이를 피하기 위해 연내 분양을 마치려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주요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당초 올해에서 내년으로 대거 순연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청약 시장에서 강남권 단지들이 가지는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들과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시도할 경우 수요자의 관심을 뺏길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와 청담 르엘,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강남구 래미안 원페를라가 공급되고, 연중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또한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마케팅이 부진할 경우 청약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대형 이벤트가 있는 시기와 겹치지 않게 분양 일정을 잡는다"며 "강남권 단지가 분양에 나설 경우 다른 아파트들은 소위 묻히기 때문에 이 역시 피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달 공급이 예정된 단지들 가운데 일부가 실제 분양을 하지 못해도 이전 최대 물량은 가볍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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