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노조 '부동산원 폄하 논란' 새 본부장 출근저지 방침

입력 2023-11-27 06:30  

부동산원 노조 '부동산원 폄하 논란' 새 본부장 출근저지 방침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국부동산원의 새로운 산업지원본부장(상임이사)으로 김남성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사가 임명될 예정인 가운데 노동조합이 부동산원 직원들에 대한 폄하 발언 등의 이유로 김 본부장에 대한 출근 저지 운동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 양홍석 노조위원장은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본부장 임명이 결정돼 이날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앞서 상임이사 공모 과정에서 김 이사가 다른 2명과 함께 최종후보에 포함됐을 때부터 성명 등을 내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양 위원장은 김 본부장이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부동산원 직원 1천명 중 감정평가사가 200명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무자격자이기 때문에 공시업무를 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다. 해당 업무는 감평사에 넘겨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한 뒤 "저도 감정평가사이고, 이 회사에 20년간 근무했지만 이런 논리는 맞지도 않고, 직원들을 폄하하는 것인데 이런 분이 어떻게 임원을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김 본부장이) 부동산원 업무의 민간 이관을 추진하려고 오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또 "김 본부장이 감평사사무소협의회에 있을 때 업무상 횡령으로 기소 유예된 전력도 있다"면서 "공공기관에서 이런 일이 있으면 면직이다. 이런 분을 뽑아놓고 앞으로 횡령과 관련해 직원 징계를 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외부 인사라고 다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분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것"이라며 "조합원 97%가 임명 반대 서명에 참여한 만큼 출근 저지 등의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동산원은 지난 6월 상임이사 공모 공고를 냈으며 상임이사 자문위원회의 서류 심사와 후보자 선정 등을 거쳐 후보자가 선정됐다. 최종 인사는 부동산원장이 결정한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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