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후총회 앞둔 UAE에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 완공

입력 2023-11-26 11:13  

중국, 기후총회 앞둔 UAE에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 완공
中 "일대일로 참여국 청정에너지 야심 성취에 중국이 도운 최신 사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기계공업집단(SINOMACH)은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UAE 아부다비 외곽 20㎢ 사막에 약 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2기가와트 규모 알 다프라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다고 밝혔다.
중국기계공업집단은 알 다프라 태양광 발전소가 양면에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400만개 태양광 패널로 구성됐으며, 지난 16일 공식 개소에 앞서 이미 이달 중순까지 36억 킬로와트시(k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해당 발전소는 아부다비가 도로에서 차량 50만대 이상을 치우는 효과와 맞먹는 연간 240만t의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고, UAE 에너지 소비에서 청정에너지 비중을 13%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 단일 부지 태양광 발전소로, 오는 30일 UAE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개막하는 데 앞서 공식 운영에 들어간 것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일부 기후 활동가들은 석유 수출 규모 6위인 UAE가 기후 총회를 여는 것 자체를 일종의 '화이트 워싱'(더러운 곳을 가리는 행위)으로 보고 있다.
UAE 측은 "UAE가 COP28 개최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 선도적인 프로젝트는 청정에너지 비율 확대, 탄소 배출 감축, 세계의 기후 변화 대응 노력 지원에 대한 UAE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중국기계공업집단은 밝혔다.
중국 최고 사정기관인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공식 기관지는 알 다프라 발전소에 중국의 첨단 태양광 패널 부품과 최신 설계, 건설 개념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전소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국이 청정에너지 야심을 성취하도록 중국이 도운 최신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키스탄 카라치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해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그램 아래 30여개국에서 녹색 개발 파트너십을 육성해왔다고 덧붙였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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