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내년 11월 연방상원의원 선거서 '다수당' 유지 위태

입력 2023-11-28 01:25  

美 민주, 내년 11월 연방상원의원 선거서 '다수당' 유지 위태
100석 중 34곳서 선거…애리조나·오하이오·몬태나 등 경합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민주당이 상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뺏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선거예측 사이트인 270투윈과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전체 100곳의 상원 의석 가운데 34곳에서 내년 11월 5일 대선과 같이 선거가 진행된다. 이 34석 가운데 현재 민주당 의석은 20곳, 공화당은 11곳, 무소속(민주당 성향)은 3곳이다.
270투윈은 이 가운데 몬태나, 애리조나, 오하이오 3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남은 31석 중에 민주당 우위(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함)는 19석, 공화당은 12석이다.
이를 선거가 진행되지 않는 다른 의석과 합치면 민주당은 47석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공화당은 50곳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경합은 3석이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을 전제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려면 경합지 3곳을 다 이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이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은 웨스트버지니아의 영향이 크다고 미국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이곳에서 3선에 성공한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공화당이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승리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맨친 의원 역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경쟁 후보에게 밀리기는 했지만, 맨친 의원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다른 민주당 후보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다수당 탈환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보도했다.
맨친 의원이 대선 출마를 검토하는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 등이 상원 선거에 나선 상태다.



경합지인 애리조나는 3자 대결이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커스틴 시네마 현 상원의원이 재도전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도 뛰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루벤 가예고 하원의원이,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캐리 레이크 전 TV 앵커 등이 뛰고 있다.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는 가예고 하원의원이 39%, 시네마 상원의원이 33%, 레이크 전 앵커가 2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몬태나에서는 민주당 존 테스터 상원의원이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힘든 싸움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공화당이 네이비실(Navy SEAL·해군특수전부대) 출신인 팀 쉬히를 예비 후보로 영입한 가운데 맷 로젠데일 하원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공화당 경선이 복잡해질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로젠데일 하원의원은 자당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의장직에서 축출될 때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8명 중 1명이다.
몬태나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16%포인트의 지지를 더 확보한 곳이다.
오하이오의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민주)도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및 2020년 대선 때 이곳에서 승리했다.
다만 이달 초 선거에서 낙태권 보장 개헌안에 대한 주민투표가 통과되면서 민주당은 고무된 상태라고 더힐은 전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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