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선 집권당 후보, 野와 '격차'…"36.8%-26.8%-26.6% 順"

입력 2023-11-28 14:27  

대만 대선 집권당 후보, 野와 '격차'…"36.8%-26.8%-26.6% 順"
호감도는 51.2%-20.1%-18.2%로 더 벌어져…대만인 48.4%, '대만 이름으로 美와 수교' 찬성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대선)를 40여일 앞두고 집권당 후보가 두 야당 후보와 격차를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인터넷 매체인 'CNEWS후이류신문망'이 지난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지지율 36.8%를 기록,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26.8%),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26.6%)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사는 지난 24∼25일 20세 이상 성인 2천1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통 후보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민진당 라이·샤오 후보가 51.2%로 국민당 허우·자오 후보(20.1%), 민중당 커·우 후보(18.2%)와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한편, 2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독립건국연맹(이하 독립연맹)과 대만안보협회(이하 안보협회)는 산수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20~22일 성인 1천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 결과, '대만'이라는 명칭으로 미국과 수교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48.4%로 반대(26.3%)보다 높게 나왔다고 전날 밝혔다.
대만에서 독립 지지 세력은 대만으로 국호 변경을, 그 반대 세력은 공식 국호인 중화민국 유지를 주장하는 분위기다.
이어 대만 정부가 미국과 수교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이 47.4%로 반대(22.1%)보다 25.3%포인트(p) 높았다.
미국과 군사동맹 수립과 관련해서는 59.3%는 동의했고 19.4%는 동의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대만제헌기금회 쑹청언 이사는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 후보와 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각각 대만을 대표해 미 의회 양당과 국무부 관리와 교섭하는 등 국가적인 측면에서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부분이 '라이·샤오' 조합이 다른 총통·부총통 후보 조합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은 권력 나눠먹기에 몰두하고 대만인 복지에는 관심이 없어 집권 준비에서도 차이가 크다고 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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