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미국 등 서방의 압박 속에서 공급망을 주제로 한 대규모 박람회를 열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중국국제무역촉진회는 28일 베이징에서 '세계를 연결해 미래를 함께 창조하자'라는 주제로 제1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다음 달 2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스마트 자동차, 친환경 농업, 청정에너지, 디지털 기술, 생활 건강 등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 설치됐고, 55개국에서 515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 중 26%는 해외 기업으로 이 가운데 36%는 미국과 유럽 기업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미국 등 서방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에서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리창 총리는 이날 개막식에서 "중국은 공급망 단절에 반대하며 세계 모든 국가와 공급망 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은 국제적이고 법률에 근거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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