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회장 "어업인 자금지원 두배로 늘린다…취약조합 우선지원"

입력 2023-11-29 15:00  

수협회장 "어업인 자금지원 두배로 늘린다…취약조합 우선지원"
간담회서 내년도 계획 발표…"수산물 소비 촉진 사업 지속"
"회원조합 상호금융도 수협은행 지점서 영업…복합점포 계속 개설"



(세종=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내년 조합 자금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약 두배 늘린 1천80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재정이 취약한 조합을 우선 지원해 경영 개선을 이끌어내고 그 수익이 어업인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노 회장은 이날 세종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내년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불확실한 경제 여건으로 내년 어업 경영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중앙회 차원의 지원을 더 두텁게 해 취약한 조합과 어업인부터 온기가 돌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수협중앙회는 조합의 경영 안정을 위해 내년에 무이자로 1천3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어업인 지원을 위한 조합의 사업자금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330억원을 배정했다.
노 회장은 어업인의 실질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어업소득 비과세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세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협조를 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행 소득법에선 농업의 경우 식량 농작물 재배 소득은 전액 비과세되고 있으나, 어로어업과 양식어업은 소득 비과세 한도가 각각 5천만원과 3천만원으로 제한돼있다.
노 회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이슈와 관련한 수산물 소비에 대해서는 "방류 개시 후에도 이전과 큰 차이 없이 이뤄지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에도 수산물 소비심리 회복과 소비 촉진을 위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 사업에는 수산물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한 만화, 교육자료 등 콘텐츠 개발이 포함된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회원조합 상호금융이 수협은행 지점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한 '복합점포'를 개설했다.
복합점포는 고객에게 1·2금융권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권에서 처음 시도됐다.
노 회장은 "복합점포는 여건이 어려운 지방 소재 조합이 수도권에 진출해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수익은 어업인 배당과 복지 증대로 이어지므로 신규 점포를 계속 개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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