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법 준수 의구심" 스페인 총리에 이스라엘 발끈

입력 2023-11-30 23:41  

"국제법 준수 의구심" 스페인 총리에 이스라엘 발끈
산체스 "가자지구서 벌어지는 일 용납 못해"
이, 자국 스페인 대사 초치…마드리드 주재 대사도 소환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스페인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두고 또다시 외교적 충돌을 빚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30일(현지시간) 국영방송 TVE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영상과 점점 더 많은 어린이가 죽어가는 것을 보면 (이스라엘이) 국제 인도법을 준수하는지 심각한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이스라엘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산체스 총리는 지난 24일에도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와 함께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살해는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스페인이 단독으로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산체스 총리의 이날 방송 인터뷰에 즉각 반응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엘리 코헨 외무장관에게 이스라엘 주재 스페인 대사를 초치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상황 논의를 위해 마드리드에 주재하는 이스라엘 대사도 본국으로 소환했다.
코헨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스페인 총리가 근거 없는 비난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국제법에 따라 행동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인질들이 모두 석방되고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4일에도 산체스 총리와 더크로 총리가 테러를 옹호했다고 비난하며 자국 주재 양국 대사를 불러들여 강하게 항의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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