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머니룩'의 조용한 부상…현대홈쇼핑 "올해 판매량 1위"

'올드머니룩'의 조용한 부상…현대홈쇼핑 "올해 판매량 1위"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현대홈쇼핑은 올해 패션 시장에서 '올드머니룩'과 '스텔스 럭셔리'가 인기를 끌었다고 4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이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TV홈쇼핑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해당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 상위권을 점했다.
올드머니룩과 스텔스 럭셔리는 큼지막한 로고나 요란한 디자인 대신 고급 소재와 은은한 우아함을 강조하는 패션 스타일이다.
현대홈쇼핑 자체 브랜드(PB) 라씨엔토가 판매량 61만세트로 '베스트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위에서 세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손잡고 출시한 '이상봉에디션'과 '제이바이'(J BY)는 각각 3위, 5위를 기록했다.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레포츠와 뷰티 연계 상품 소비도 늘었다.
활동성 의류 브랜드 'USPA'가 2위, 슬리퍼 브랜드 '신미사'와 '알타핏'이 각각 4위, 10위에 올랐고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달바'는 8위에 랭크됐다.
고물가로 외식 비용 부담이 늘어난 것과 맞물려 가정식 간편식(HMR) 브랜드 '천하일미'(7위)와 '제주가미당'(9위)도 10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다이슨(6위)은 가전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톱10'에 속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적극적으로 상품 다각화 전략을 펼쳐 다양한 카테고리가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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