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영어 희화화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법정제재

입력 2023-12-04 16:47  

尹대통령 영어 희화화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법정제재
방심위, 서울의소리 관련 보도 신속심의 여부 놓고 갈등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4일 전체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영어 발언을 희화화하는 등 편파적으로 보도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폐지)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해당 방송은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윤 대통령의 영어 발언에 대해 "내용이 없으면 이렇게 허세를 부리게 되어있다", "프레지던트의 이 판타스틱한 잉글리쉬에 어그레시브하게 인게이지한다"며, '커피소년'의 노래 '영어'를 들려준 데 이어 "투데이 브리핑은 어그레시브하게 가자", "베리 스트레인지하다"고 언급해 민원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의 "노조 부패도 척결해야 할 3대 부패 중 하나" 발언에 대해, "취미활동처럼 노조 때리는 발언"이라고 언급하는 내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검찰이 이 대표를 터는 본질은 정적 제거다. 검찰의 힘을 이용해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고, 앞으로 있을 국민의힘 후보의 정적을 제거하는 게 본질"이라고 언급한 내용 등에 대해서도 민원이 제기됐다.
해당 안건에 대해 야권 추천 위원들의 중징계 반대가 있었으나, 여권 우위 구도 속에 법정 제재로 의결됐다.
또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인 '유단백 추출물'(MBP)을 과도하게 간접 광고한 SBS[034120] TV '좋은아침'에 대해서는 '주의'를 결정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JTBC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보도 영상을 인용해 사용한 것과 관련, 신속 심의할지 여부를 두고 여야 간 격론이 벌어졌다.
야권 위원들은 한 언론에서 관련 신속심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한 것을 두고, 진행돼서는 안 될 사안이 진행되고 있는데 왜 방심위가 적극적으로 반박하지 않는지 문제 삼았다.
이에 위원장 등 여권 위원들은 절차에 따라 결정할 일이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가짜뉴스 심의와 관련해서도 여야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면서 한때 서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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