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비사우 대통령, 쿠데타 불발 이후 의회 해산

입력 2023-12-04 22:24  

기니비사우 대통령, 쿠데타 불발 이후 의회 해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지난주 군사정변(쿠데타) 시도가 있었던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의회를 해산했다.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명령을 발표하고 "적절한 시기에 총선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6월 총선에서 야당 연합이 승리해 엠발로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로 패배를 인정한 지 6개월 만이다.
기니비사우 수도 비사우에서는 지난달 30일 주방위군과 대통령 경호대 간 총격전이 벌어져 이튿날까지 이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2일 귀국한 엠발로 대통령은 전날 주방위군 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군이 쿠데타를 시도했고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인구 약 200만명의 기니비사우는 1974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4차례의 쿠데타와 10여차례의 쿠데타 시도로 정치적 혼란과 사회 불안정이 이어져 왔다.
작년 2월에도 수도 비사우 정부 청사에서 쿠데타 시도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발생했다가 수 시간 만에 진압됐다.
이후 정부와 의회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엠발로 대통령은 작년 5월 16일 의회를 해산시키고 1년여 만인 지난 6월 4일 총선을 치렀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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