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올해 K-드라마·뷰티·푸드, 글로벌 강세 두드러져"

입력 2023-12-07 13:14  

틱톡 "올해 K-드라마·뷰티·푸드, 글로벌 강세 두드러져"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내년 K-콘텐츠 해외 진출 플랫폼으로 활용 늘 것"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올해 틱톡 글로벌 음악 1위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글로벌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은 올해 드라마·뷰티·푸드를 중심으로 한 K-콘텐츠의 글로벌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7일 밝혔다.
틱톡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 왓츠 넥스트(What's Next)'를 열어 올해 3대 트렌드가 ▲ 다양한 사용자층 확대 ▲ 엔데믹 효과로 자기 계발과 여행 콘텐츠 증가 ▲ K-콘텐츠의 글로벌 강세였다고 전했다.
틱톡이 해외 사용자들과 소통하기 편리한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국내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들이 'K' 영문 해시태그를 적극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 추세가 점점 강화될 것이라고 회사가 전망했다.
K-관련 해시태그 중 두드러진 산업군은 뷰티와 식음료로 #koreanskincare, #koreanmakeup, #mukbang, #koreanspicy 등 관련 해시태그가 많았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설루션 제너럴매니저(GM)는 "틱톡을 통한 K-콘텐츠 글로벌 확산 사례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내년에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틱톡을 미국, 동남아 등 해외진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 GM은 "K푸드, K뷰티, K드라마, K팝 관련 영상 조회수와 '좋아요'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트렌드를 생산하는 K-크리에이터도 더 많이 성장하면서 수익화 모델을 통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틱톡은 내년 게임 관련 영상도 강화하겠다고 밝혀 내년 2월 말 철수 예정인 트위치의 빈자리를 파고들 가능성이 엿보인다.
홍종희 틱톡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남녀노소가 다 틱톡을 사용해야 하는데 게임 같은 경우 남성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다"며 "게임과 '콜라보'(협업)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틱톡은 올해 숏폼 사용자층의 확대가 틱톡 해시태그 데이터에서 입증됐다고 전했다.
틱톡의 What's Next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30대(조회수 증가율 400%), #직장인(294%), #취준생(376%), #부부생활(8천116%), #워킹맘(1천621%) 등 30대 이상 다양한 사용자층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해시태그와 부부·육아 등 가족 이야기 해시태그의 조회수가 작년보다 급증했다.



틱톡은 올해 엔데믹 효과로 억눌렸던 자기 계발과 여행 욕구의 폭발로 #자기계발(760%), #동기부여(587%), #뉴스(166%) 등 콘텐츠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작년 추가된 '장소 태그' 기능을 활용해 여행 정보를 나누는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 #핫플추천(14만8천407%), #맛집추천(1만534%)도 눈에 띄는 증가 폭을 보였다.
틱톡은 기자간담회에서 동남아 시장이 K-콘텐츠의 영향력이 크고 두터운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어 K-콘텐츠 생산 측면에서 특히 중요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프리뷰뿐 아니라 리뷰 영상 제작, 배우나 배역의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K-콘텐츠가 재생산되고, 음악, 음식, 패션 등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K-콘텐츠 생산과 소비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틱톡은 동남아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가장 많이 K-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으며 K-콘텐츠의 글로벌 소비에서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K-의학 드라마 팬으로 의대생이 된 알렉스(인도네시아), 아이돌 안무를 재해석하는 아이다(인도네시아), 한국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누라(말레이시아) 등 K-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전파하는 인기 크리에이터 사례도 소개됐다.
두 번째로 발표자로 나선 양가 아누그라 푸트라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GM은 "K-콘텐츠의 글로벌 트렌드 성공사례를 보면 동남아 크리에이터의 2차 창작물 콘텐츠가 시발점이 된 경우가 많다"며 "내년 동남아시장은 K-콘텐츠의 글로벌 트렌드를 만드는 전초기지이자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틱톡은 올해 글로벌 음악 1위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였으며, 글로벌 인기 아티스트 톱 10중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K팝 아이돌이 5팀을 차지했다며 내년에도 K팝의 강세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틱톡의 '뮤직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료 이용률이 62%로 평균 소비자 이용률(43%)을 웃돌았다. 이는 틱톡 사용자들이 고관여 음악 소비자이며 틱톡은 음악 산업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음악 산업에 기여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회사가 덧붙였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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