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종계농장 2곳서 고병원성 AI…확진 사례 4건으로 증가

입력 2023-12-07 21:56  

익산 종계농장 2곳서 고병원성 AI…확진 사례 4건으로 증가
전북·전남 예방적 살처분 범위 확대…닭고기·달걀 수급 안정 대책 추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전북 익산시 육용종계 농장 두 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각각 확인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익산시 소재 육용종계 농장 두 곳의 감염 사례가 모두 고병원성인 것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올겨울 들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모두 4건으로 늘었다.
이들 농장에서는 각각 닭 2만6천마리, 6만마리를 사육해왔다.
중수본은 각 농장에서 항원이 발견된 이후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다.
중수본은 확진 현황과 함께 겨울 철새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것 등을 고려해 전북과 전남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더 커졌다고 평가하고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올해 10월부터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발생 농장) 500m 이내 전체 축종'으로 적용해 왔으나 오는 8일부터는 전북과 전남에 한해 현행 기준에 더해 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500m∼1㎞에 있는 오리도 추가로 살처분하기로 했다.
예방적 살처분 범위 확대는 오는 21일까지 적용하되, 방역 위험도에 따라 그 이전에라도 조정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AI 확산에 대비해 종계 사육 기간 제한(64주령)을 없애 닭고기 공급을 확대하고 닭고기에 대한 할당관세를 조기 시행하며 종란(병아리를 얻기 위한 달걀) 수입 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달걀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산란계 밀집 사육 지역에 대해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달걀 유통업체가 재고를 과도하게 보유하는지 여부를 점검한다.
만일 살처분 증가로 달걀 수급 불안이 예상된다면 신선란 수입을 추진한다.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현재까지 종계 8만5천마리가 살처분됐는데, 이는 전체 종계 마릿수의 1.8%에 해당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육계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란계는 1년 전보다 0.6% 증가한 7천463만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일일 달걀 생산량은 0.3% 증가한 약 4천600만개다.
달걀 소비자 가격은 특란 30개 기준으로 지난달 중순 7천45원에서 이번 주 6천779원으로 하락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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