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첫 연말연시' 숙취해소제 대전…매출 기대감 솔솔

입력 2023-12-10 08:00  

'엔데믹 후 첫 연말연시' 숙취해소제 대전…매출 기대감 솔솔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술자리가 많아 숙취해소제가 잘 팔리는 연말연시에 맞춰 제약사들이 새로운 맛과 제형을 추가하며 진열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올 6월 사실상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선언 이후 맞는 첫 연말연시인 만큼 매출에 대한 기대감에 찬 모습이다.
10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195940]은 최근 젤리형 숙취해소제 '컨디션 스틱' 신제품으로 자두맛과 망고맛을 출시했다.
성수기 시즌에 맞춰 맛 종류를 기존 컨디션맛과 그린애플맛 2종에서 4종으로 확대한 것이다.
컨디션 스틱은 작년 3월 출시돼 올해 10월까지 3천600만 포 이상 판매된 히트 상품이다. 컨디션 환과 스틱은 국내 비음료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올 3분기 기준 약 4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컨디션 스틱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고자 새로운 맛을 개발했다"며 "컨디션 제품군이 6분기 연속 분기 매출 150억원 수준을 달성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치 회복을 넘어 성장하는 추세인 만큼,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젤리형 제품이 인기를 끌자, 조아제약[034940]도 기존 음료 형태의 '조아 엉겅퀴 골드'에 더해 젤리 타입의 '조아 엉겅퀴 숙취해소 젤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허브 종류인 솜엉겅퀴로 만들어졌는데, 알코올 분해 효과와 간장 보호 작용이 뛰어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종근당[185750]도 최근 젤리 타입 숙취해소제 '깨노니 스틱' 배사과맛과 납작복숭아맛을 출시하며 젤리형 숙취해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숙취 효능에 관한 제조 공법 특허를 받은 노니트리가 이 제품의 주된 원료다.
동아제약은 '모닝케어' 브랜드 확장에 나섰다. 간 보호 건강기능식품인 '모닝케어 간 솔루션'을 지난달 출시한 것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기존 숙취해소 제품인 모닝케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올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제품 출시와 함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독[002390]도 숙취해소제 '레디큐'의 매출이 팬데믹 시기와 비교해 올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젤리형 신제품을 출시하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레디큐 제품군은 작년에 비해 올해 약 4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 연초까지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약 3천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